시가현 다카시마시 구쓰키
오뉴 고개, 운해 너머로 바라본 단풍 산 계곡에 흰 구름이 차오르면 늘 보던 산의 모습도 달라지네
계곡 아래가 보이지 않을 만큼 흰 구름이 겹겹이 쌓였어.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바라보고 있는데 아침 햇살이 산비탈에 닿았어. 10월 하순, 오뉴 고개에서 산의 윤곽을 따라 눈길을 옮겼던 아침 이야기야.
10월 하순 이른 아침, 단풍과 운해를 바라본 가을 풍경이야. 산의 윤곽과 계곡에 퍼진 구름을 비교해 봐.
가을10월 하순 이른 아침
흰 계곡 위에서 아침 햇살을 기다렸어
10월 하순 이른 아침, 오뉴 고개에서 산 쪽으로 얼굴을 돌렸어. 목에 두른 목도리를 여미고 손은 재킷 주머니에 넣었지. 눈앞 계곡에는 흰 구름이 겹겹이 드리우고, 나무가 우거진 산꼭대기만 구름 밖으로 나와 있었어. 먼 산줄기를 보러 왔는데, 막상 눈앞의 흰 구름에 먼저 시선을 빼앗겼어.
계곡 건너편 산은 가운데만 둥글게 봉긋 솟아 보여. 구름에 가려진 산자락을 눈으로 이어 보려 해도 비탈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알 수가 없어. 운해라는 말은 알고 있었지만, 산이 이렇게 보일 줄은 몰랐어. 평소라면 계곡 바닥까지 눈길을 줬을 텐데 오늘은 산 위쪽으로만 자꾸 눈길이 갔어.
함께 드라이브 다니는 친구가 “저 길 보여?” 하고 물었어. 산비탈을 보니 좁은 길이 굽이져 있었어. “응, 굽이를 돌아도 길이 계속 이어지네” 하고 대답한 뒤 다음 굽이까지 눈으로 따라가 봤지. 차를 타고 달릴 땐 하나씩 지나치던 커브가 여기선 한눈에 보여. 길의 모양이 눈에 들어오니 산도 가까워진 것 같았어.
아침 햇살이 산등성이에 닿자 나뭇잎에 환하게 빛이 드는 곳이 점점 늘어났어. 구름 위로 드러난 나무들과 아직 그늘이 남은 비탈을 번갈아 바라봤지. 친구도 조용히 같은 쪽을 보고 있었어. 뭔가 말하려 해도 빛이 바뀔 때마다 그쪽으로 눈길이 가고 말아. 주머니 속에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조금만 더 기다려 봤어.
돌아갈까 하는 얘기를 나눈 뒤, 마지막으로 계곡을 바라봤어. 아까는 흰빛만 눈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그 위로 드러난 산과 굽이치는 길까지 눈에 담겼어. 구름 너머엔 어떤 계곡이 있을까. 다음에는 그것도 보고 싶어졌어. 일찍 일어나 마주한 아침 풍경이 이 고개를 다시 찾고 싶은 이유가 됐어.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행지에서 맛보고 싶은 음식
구쓰키의 도치모치와 도치아게
구쓰키의 명물 도치모치. 관광협회가 소개한 소바집 에이쇼안에는 도치모치를 튀긴 ‘도치아게’도 있어요. 소바와 함께 산촌의 별미를 즐기는 식사도 해 보고 싶어요.
여기서 보고 싶은 풍경
계곡을 채운 구름과 산의 윤곽
가을 이른 아침의 볼거리는 계곡에 퍼지는 운해예요. 흰 구름 위로 모습을 드러낸 산을 멀리까지 바라보고 싶어요.
시가현과 후쿠이현에 걸친 고개
오뉴 고개는 시가현과 후쿠이현의 경계에 있어요. 구쓰키에서 산길을 따라 올라 계곡과 산비탈을 굽이치는 길을 함께 바라보고 싶어요.
도로와 장소 정보
오뉴 고개로 가는 길
- 구쓰키 신혼진에서 차로 걸리는 시간
- 약 60분
- 고개의 해발고도
- 약 820m
다카시마시 구쓰키의 오뉴다니를 향해 이어지는 산길. 고개에서는 계곡을 둘러싼 산들과 단풍 든 비탈을 바라보고 싶어요.
차로 걸리는 시간은 미치노에키 구쓰키 신혼진 출발 기준으로 안내된 값이고, 표고는 관광협회의 고개 소개에 나온 수치예요. 구쓰키에도 잠시 들르고 이른 아침 산 풍경도 즐기는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다른 명소 이야기
이 명소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면, 다음엔 이 주변 명소도 둘러보세요. 어느 곳이든 계절을 바꿔 가며 몇 번이고 만나러 간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