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현의 기소 쪽 곤베이 고개
예전엔 이 길로 쌀을 지고 걸어갔구나 기소 쪽에서 곤베이 고개로, 차에서 내려 숲을 바라본 초여름
자갈 위에 발을 내리고 가방을 챙겨. 달려온 길을 발밑부터 다시 바라보면 옛날 사람들의 여정도 떠올리게 돼.
기소 쪽 등산로 입구에서 차를 세우고 내려 초여름 숲과 길의 역사를 느껴 보는 아침 이야기.
여름6월 아침
짐을 들고 내리니, 길의 역사가 가까워졌어
기소 쪽에서 옛길을 따라 올라 곤베이 고개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어. 아침의 자갈 광장에 빨간 차를 세우고,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왔지. 코트 앞섶을 연 채 숲을 바라보는데, 차 안에서 듣던 곡이 끊기자 이번엔 나무들 소리가 귀에 들어왔어.
광장 너머로 좁은 길이 가로지르고, 그 뒤에는 키 큰 침엽수가 늘어서 있어. 탁 트인 산 풍경을 기대하며 오기보다, 이 길의 입구를 바라보고 싶었어. 전봇대와 가드레일이 있는 지금의 길과 쌀을 나르던 시절의 길이 같은 고개로 이어져 있구나.
곤베이 고개는 이나에서 기소로 쌀을 나르려고 길을 정비해 둔 곳이야. 작은 가방 하나를 든 나도 어깨에 다시 메면 무게감이 달라지는데, 예전 사람들은 짐을 지고 이 고개를 넘었구나. 오늘은 역사 속 연도를 외우기보다 직접 짐을 들어 보며 그때를 떠올리는 편이 더 와닿았어.
자갈 위를 조금 걷자 신발 밑창에 돌이 닿아. 멀리 걸어가기 전에, 지금 발밑에서 느낀 감각을 기억해 두고 싶어. 숲속을 바라보니 가까운 가지와 저쪽 나무줄기에 빛이 드는 모양이 달랐어. 오늘 아침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기소 쪽 입구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
돌아갈 때 나라이 쪽에서 고헤이모치를 먹고 싶다고, 가방을 차에 넣으며 생각했어. 밥에 양념을 발라 구운 음식을 고르는 일도 쌀길 이야기를 들은 뒤라 더 기대돼. 시동을 걸기 전에 숲을 한 번 더 바라보고, 오늘은 길 이름까지 기억해서 돌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 먹거리
나라이의 고헤이모치
밥을 구워 간장이나 된장을 바탕으로 한 소스를 바른 뒤 다시 구워 내는 향토 음식이에요. 기소 쪽을 여행하면서 나라이주쿠에도 들러 보고 싶어요.
볼거리
쌀을 나르던 길의 입구
이나의 쌀을 기소로 옮기던 곤베이 고개예요. 지금의 길을 발밑에서 바라보고 있으면, 옛사람들이 지고 넘던 짐의 무게도 상상해 보고 싶어져요.
차에서 내려 바라보는 초여름 숲
자갈 광장에서 키 큰 나무들과 길이 이어지는 쪽을 바라보는 아침이에요. 먼 풍경을 감상하기보다 길 입구의 고요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요.
도로 정보
기소 쪽에서 향하는 곤베이 고개
- 시오지리 IC에서의 거리
- 50km
- 곤베이 고개의 해발고도(시오지리시 가도 안내)
- 1523m
기소 쪽 옛 국도 361호선에서 등산로 입구로 이어져요. 예전에는 이나와 기소 사이의 쌀 교역을 뒷받침하던 길이에요.
50km는 현 관광 안내의 교통 정보에 나온 거리이고, 1523m는 시오지리시 역사 안내에 적힌 고개 자체의 해발고도예요. 이미지에 나온 등산로 입구 주차장의 해발고도와는 다른 값이니 구분해서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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