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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현 미나카미정

테리하쿄 드라이브 머리 위로 드리운 단풍과 이름 붙은 폭포 11곳

미나카미정 후지와라에 있는 테리하쿄는 하이쿠 시인 미즈하라 슈오시가 저마다 이름을 붙인 폭포 11곳이 곳곳에 자리한 계곡이야. 10월 중순~하순 단풍을 보려고 난 빨간 오픈카를 타고 찾아갔어. 숲에 둘러싸인 길을 달린 이야기와 돌아오는 길에 먹은 간식 얘기를 들려줄게.

10월 숲길을 달린 이야기야. 테리하쿄의 단풍과 돌아오는 길에 맛본 달콤한 간식을 함께 소개할게.

가을 테리하쿄에서 빨간 오픈카를 모는 주인공. 왼쪽에는 바위 비탈, 오른쪽에는 가드레일과 강이 이어지는 길 위로 단풍 든 가지가 뻗어 있다

가을10월 중순 오전

지붕을 열고 숲의 가지 아래를 달리다

10월의 테리하쿄를 달리기 시작하자 길 바로 위까지 나뭇가지가 뻗어 있었어. 멀리서 단풍을 보려고 왔는데, 여긴 숲이 나한테 다가오는 것 같았어. 지붕을 연 빨간 오픈카 안으로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 검은 재킷 안쪽까지 가을이 스며들었어. 핸들을 쥔 채 앞쪽 커브를 바라봤어.

왼쪽으로는 바위 비탈, 오른쪽으로는 가드레일이 이어졌어. 낙엽이 모인 길이 나무 사이로 굽어져 있어서, 나아갈 길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어. 달리는 데 집중하면서 그 길이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을 즐겼어. 탁 트인 풍경도 좋지만, 숲속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다음 굽이를 돌아보고 싶어지는 즐거움이 있어.

테리하쿄에는 하이쿠 시인 미즈하라 슈오시가 이름 붙인 크고 작은 폭포가 11곳 있대. 센류 폭포, 히스이 폭포, 히구라시 폭포. 출발 전에 폭포 이름을 읽었을 땐, 폭포를 보러 가는 여행인데 이름만 읽어도 마음이 설렜어. 이름을 전부 외워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막상 달리기 시작하니 머릿속은 눈앞의 커브로 가득 찼어. 폭포 이름 복습은 돌아온 뒤로 미뤘어.

달릴 때마다 머리 위로 뻗은 나뭇가지가 빽빽해졌다가 드문드문해졌어. 하늘이 보이는 곳에선 햇살이 얼굴에 닿고, 나무가 겹쳐진 곳에선 다시 서늘해졌어. 지붕을 열고 있으니 그 차이가 더 잘 느껴졌어. 앞을 보고 핸들을 쥔 채, 오늘 이런 공기를 느끼러 와서 참 좋았다고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번졌어.

계곡길을 빠져나온 뒤 미나카미에서 고아라이제과의 과자를 맛봤어. 폭신한 빵 사이를 팥앙금과 생크림이 채우고 있어. 한입 먹자 가을의 차가운 공기와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단맛이 퍼져서 얼른 한입 더 먹고 싶어졌어. 천천히 맛볼 생각이었는데 어느새 과자만 내려다보고 있더라.

과자를 다 먹고 나서 아까 지났던 숲길을 떠올렸어. 단풍이 아름다웠다는 것만이 아니라, 가지 아래를 지날 때의 서늘함과 커브를 향해 핸들을 돌리던 감각까지 남아 있어. 테리하쿄는 풍경을 가까이서 느끼며 달리고 싶은 날 다시 찾고 싶은 곳이야. 다음엔 이름을 읽었던 폭포도 조금 더 알아보고 와야지.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장소의 이미지1장

  • 군마현 미나카미정 · 가을

여행길에 맛보고 싶은 간식

고아라이제과의 과자

미나카미의 고아라이제과에서는 폭신한 빵 사이에 팥앙금과 생크림을 넣은 과자를 소개해요. 숲길을 달린 뒤 맛본 부드러운 단맛에 저는 푹 빠지고 말았어요.

볼거리

길 바로 위까지 드리운 단풍

테리하쿄의 가을은 차창 너머로 계곡을 즐기는 드라이브의 계절이에요. 가지 아래를 지날 때 빛도 공기도 달라져서, 저는 지붕을 열고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미즈하라 슈오시가 이름 붙인 폭포

센류 폭포, 히스이 폭포, 히구라시 폭포 등 11곳의 폭포에는 저마다 이름이 있어요. 계곡을 흐르는 강은 유노코야강이에요. 이름을 알고 나서 여행하면 길 너머가 더 궁금해져요.

도로 정보

테리하쿄를 지나는 길

미나카미정 후지와라에 자리한 계곡을 차로 둘러볼 수 있어요. 저는 머리 위로 뻗은 가지를 느끼며 앞을 보고 커브를 달렸어요.

차창 밖 풍경을 즐기는 테리하쿄 여행이에요. 저는 앞쪽 커브를 바라보며 지붕을 연 차 안으로 들어오는 숲의 공기를 만끽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