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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히메현 우와지마시

유스 미즈가우라 계단식 밭으로 봉지 속 기념품마저 풍경의 일부처럼 느껴졌어

우와카이로 뻗은 반도의 비탈을 따라 돌담밭이 이어진 곳이 유스 미즈가우라야. 봄은 감자를 수확하는 계절이야. 4월 초 아침, 비탈 아래에 차를 세우고 계단식 밭을 바라보다가 봉지에 담긴 햇감자를 들고 돌아가기로 했어.

바닷가에서 검은 재킷과 롱부츠 차림으로 계단식 밭을 올려다본 봄 아침. 작은 햇감자 봉지를 손에 들고 나니 풍경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

봄날 유스 미즈가우라 계단식 밭 아래에서 검은 재킷과 데님 반바지, 검은 롱부츠를 입은 여주인공이 햇감자 3개가 든 봉지를 양손에 들고 미소 짓는다. 왼쪽에는 돌을 쌓은 계단식 밭, 안쪽에는 주차된 빨간 차, 오른쪽에는 항구와 바다가 펼쳐져 있다

봄4월 초 아침

이 햇감자가 저 계단식 밭에서 자랐구나

4월 초 아침, 해안 도로를 달려 유스 미즈가우라에 왔어. 비탈 아래 주차장에 빨간 차를 세우고 항구 옆을 걷기 시작했는데, 왼편으로 돌담을 쌓아 만든 계단식 밭이 끝없이 이어졌어. 낮은 집 지붕보다 높은 곳에도 밭이 남아 있더라. 예상보다 훨씬 높이까지 돌담을 쌓아 올려서, 걷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고개를 든 채 그 자리에 멈춰 버렸어.

비탈 아래에서 받아 든 햇감자는 작은 봉지에 3개. 봉지 입구를 양손으로 잡으니 갈색 감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보였어. 여기서 자란 감자를 가져갈 수 있구나. 평소라면 요리 재료로만 봤을 텐데, 오늘은 뒤에 보이는 돌담이 먼저 떠올라. 봉지를 볼 때마다 계단식 밭도 다시 보고 싶어져서, 고개를 위아래로 바삐 움직였어.

돌담은 가까이서 보면 돌 하나하나의 모양이 달라. 그 돌담들이 여러 단으로 이어져 비탈을 가득 메우고 있어. 밭 하나하나는 좁아 보여도, 전체를 올려다보면 넓은 풍경으로 이어지는구나. 바닷가에서 바라보고 있을 뿐인데도 위쪽 단까지 눈으로 따라가다 보니, 내가 서 있는 곳과 위쪽 밭 사이에 높이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궁금해졌어.

이곳은 사람들이 바다와 밭에서 일하며 살아온 곳이래. 내 오른쪽에는 항구가, 왼쪽에는 돌담밭이 있고 그 사이로 집들이 늘어서 있어. 이야기를 듣고 다시 바라보니 서로 다른 풍경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 속에서 하나로 이어진 풍경처럼 느껴졌어. 아름다운 계단식 밭을 보러 왔는데, 그 아래에서 보내는 시간도 소중히 하고 싶어졌어.

바다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수면 위로 아침 햇살이 일렁였어. 손에 든 봉지를 살짝 고쳐 잡고, 집에 돌아가면 뭘 만들어 먹을지 생각했어. 우선 삶아서 그대로 먹어 보고 싶어. 아직 맛보지도 않았는데 부엌에서 요리할 생각만으로도 벌써 즐거워. 기념품을 산 뒤에도 계단식 밭 앞에 오래 머물고 싶었던 건 아마 그 때문이었나 봐.

햇감자 봉지를 양손에 든 채 차로 돌아왔어. 작은 봉지 하나만 가져가는 건데도 오늘 본 돌담과 바다까지 함께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 이 감자를 먹을 때면 저 비탈에서 자란 감자라는 얘기를 또 꺼내고 싶어질 것 같아. 다음 봄에도 이곳에 다시 와서 풍경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어.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장소의 이미지1장

  • 에히메현 우와지마시 · 봄

지역 먹거리

계단식 밭 햇감자

겨울에 심어 봄에 수확하는 유스 미즈가우라의 감자예요. 비탈 아래의 ‘단단야’에서는 감자를 판매하는 기간에 쇼핑도 즐길 수 있어요. 저는 봉지에 담긴 햇감자를 기념품으로 가져와, 집에 돌아가 삶아 먹을 생각에 들떴어요.

볼거리

돌을 쌓아 비탈을 밭으로

오랜 세월 사람 손으로 쌓아 올린 돌담이 좁은 계단식 밭을 받치고 있어요.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돌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다가도 비탈 전체를 바라보고 싶어져요.

바다와 밭 사이에 이어진 삶

2007년에는 일본의 국가 중요문화적 경관으로 선정됐어요. 항구와 밭 사이로 집들이 늘어선 비탈 아래에서 바라보면, 어업과 농업을 바탕으로 이어 온 사람들의 삶도 느껴져요.

우와지마에서 계단식 밭으로

해안가 비탈 아래까지 가는 드라이브

우와지마역에서 차로 이동하는 거리
30km
계단식 밭 정상의 해발 고도
80m

우와지마역에서 차로 40분이면 닿는다고 안내되어 있어요. 비탈 아래에 도착하면 해발 80m인 정상까지 이어진 계단식 밭을 올려다볼 수 있어요.

차량 이동 정보는 에히메현 그린 투어리즘의 차량 접근 안내에서, 해발 고도는 현 관광의 계단식 밭 소개에서 확인했어요. 비탈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면 바다와 밭을 천천히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