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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히메현 니이하마시·시코쿠추오시

벳시·스이하 하나카이도로 산의 초록 속을 길 따라 한 바퀴

고쿠료강과 도잔강을 잇는 에히메현의 벳시·스이하 하나카이도. 4월 하순, 드라이브를 하며 시카모리댐 옆 세이류교를 지났어. 크게 돌아가는 길을 직접 달려 보고 싶었던 봄날 오전의 이야기야.

세이류교 주변에 새잎이 돋아날 무렵. 겉옷을 챙겨 입고 빨간 차에 올라, 계곡 위를 돌아 나가는 길을 달렸어.

봄 신록에 둘러싸인 세이류교의 입체 루프와 바위가 드러난 강바닥. 앞쪽 도로의 곡선을 빨간 오픈카가 달리고 있고, 주인공은 운전석에 작게 보인다

봄4월 하순 오전

지도 속 둥근 길을 내 차로 달려 보고 싶어서

4월 하순 오전, 니이하마에서 산간으로 들어섰어. 하늘은 맑고 나뭇잎에도 햇살이 닿아 있어. 오늘은 벳시·스이하 하나카이도의 세이류교를 지날 생각에 설레. 지도에서 본 길이 빙글 돌아 있어서 산속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 궁금했거든. 재킷 소매를 매만지고 빨간 차로 계곡을 따라 난 길에 들어섰어.

세이류교에 들어서자 앞길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이어졌어. 핸들을 잡고 앞을 보며 커브를 따라갔지. 사진으로 보면 다리 모양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직접 달리면 다음 커브가 조금씩 나타나는구나. 다리 전체를 보려고 하지 않아도, 길이 길게 돌아 이어지는 건 느껴졌어. 직접 달려 보고 싶었던 마음이 조금씩 채워졌어.

커브를 따라가는 동안 앞쪽 나무들이 보이는 모습도 달라졌어. 길 바깥으로 하늘이 보이는 구간도 있고, 숲이 가까이 느껴지는 구간도 있었어. 서둘러 빠져나가기보다 이 길을 따라 달리는 시간을 즐기고 싶어. 지붕을 열어 둔 차 안으로 봄 공기가 들어왔고, 다음 커브를 향해 천천히 핸들을 돌렸어.

이 도로는 고쿠료강과 도잔강을 잇는 드라이브 코스라고 하더라. 산 주위에 들러 볼 곳이 여럿 있다는 걸 알고, 오늘은 세이류교부터 시작하기로 했어. 마인토피아 벳시와 유라기노모리 삼림공원도 길을 따라 있어. 다 달리고 난 뒤 다음엔 어디 들를지 생각하는 시간까지 기대돼.

루프 구간을 빠져나온 뒤에도 커브를 돌 때 손에 전해지던 감각이 남아 있었어. 길의 모양을 외우려고 달린 건 아니지만, 그렇게 길게 이어지던 커브는 분명 잊지 못할 거야. 사진으로 다리를 봤을 때는 높이가 눈에 들어왔는데, 지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초록 속으로 길이 이어지던 모습이야. 봄에 오길 잘했다고, 앞쪽 나무들을 바라보며 생각했어.

산길을 달린 다음엔 니이하마 간식도 찾아보고 싶어. 벳시 사탕은 물엿과 생크림으로 만드는 전통 과자로, 여러 가지 맛이 있어. 드라이브를 마치고 어떤 맛을 고를지 고민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아. 오늘은 세이류교를 지나는 것부터 정했는데, 여행의 즐거움이 산속에서 들러 볼 곳과 간식으로까지 이어지네. 집에 돌아갈 때까지 아직 즐거움이 남아 있어.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장소의 이미지1장

  • 에히메현 니이하마시·시코쿠추오시 · 봄

지역 먹거리

벳시 사탕

벳시 사탕은 니이하마의 명과예요. 물엿과 생크림으로 전통 방식대로 만들고, 귤이나 말차 등 여러 맛이 있어요. 산길을 달리고 난 뒤에는 기념품으로 골라 하나씩 맛보는 시간도 기대돼요.

볼거리

계곡을 휘감아 도는 세이류교

시카모리댐에 인접한 루프교로, 계곡 위를 크게 돌아가는 다리예요. 다리 전체를 바라볼 때의 모양과 차로 길을 따라 달릴 때의 느낌을 함께 기억하고 싶어지는 곳이에요.

두 강을 잇는 길

아카이시 산계와 호오산맥을 둘러싸듯 이어지며, 고쿠료강과 도잔강을 잇는 코스예요. 산의 초록과 계곡, 꽃, 길가의 시설을 살펴보며 어디까지 달릴지 골라 보세요.

세이류교의 도로 구조

벳시 라인에 있는 세이류교

다리 길이
444m
교각 최고 높이
37.5m

계곡을 돌아 나가는 루프 구간의 길이와 이를 받치는 교각의 높이예요. 도로 전체 길이와는 별도로, 세이류교가 얼마나 큰지 떠올려 보세요.

현 공식 자료에 실린 세이류교의 치수예요. 이번 봄 드라이브는 이 도로의 세이류교 구간에서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