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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시레토코 고개

시레토코 횡단도로(시레토코 고개) 여름 산비탈에서 눈을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가리켰어

시레토코 횡단도로를 달려 해발 738m 시레토코 고개까지. 빨간 차 옆에 서서 여름의 라우스산에 남은 눈을 발견한 내 이야기.

여름에 이 고개에 오면 라우스산과 산비탈에 남은 눈을 볼 수 있어. 7월 하순에도 눈을 볼 수 있다는 걸 알고 나니, 나도 모르게 한참 찾아봤어.

시레토코 고개 주차장에 세워 둔 빨간 오픈카 옆에서 라우스산에 남은 눈을 가리키며 놀란 주인공

여름7월 하순

여름에도 남은 눈을 누군가에게 보여 주고 싶었어

시레토코 고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숨을 돌렸어. 달리는 동안에는 앞만 보고 있었으니, 차에서 내린 뒤 천천히 산을 바라보려고 했어. 빨간 차 옆에 서서 고개를 드니 바로 앞에 라우스산이 보였어. 생각보다 가까워 보여서 나도 모르게 등을 곧게 폈어.

산비탈을 바라보다가 흰 부분이 눈에 들어왔어. 처음엔 바위인가 했어. 그런데 어라, 눈 아닌가? 지금은 여름인데? 그렇게 깨닫는 순간, 내가 찾아낸 게 갑자기 특별하게 느껴졌어. 조금 전까지는 산 전체를 보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됐어.

나도 모르게 한 손을 들어 눈이 있는 쪽을 가리켰어. “저기 봐, 아직 남아 있어.” 입 밖으로 말까지 나왔는데, 보여 줄 사람은 옆에 없었어. 나 지금 누구한테 얘기하는 거야? 그걸 깨닫고 살짝 웃었는데도 손은 여전히 산을 가리킨 채였어. 놀라면 혼자 있어도 누군가에게 보여 주고 싶어지나 봐.

손을 내리고 이번에는 산 전체를 천천히 바라봤어. 눈이 남은 곳, 초록빛 비탈, 산 위쪽의 바위 지대. 하나를 발견하고 나니 그 주변까지 궁금해졌어. 멀리서 바라보던 것과 같은 산인데도, 아까보다 훨씬 세세한 부분까지 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

차로 돌아가려다 한 번 더 뒤돌아봤어. 눈이 남아 있는 건 아까 확인했는데도, 정말 여름이 맞나 싶어 다시 보고 싶었어. 빨간 차 옆에 한동안 서서 산비탈을 눈으로 훑었어. 다시 달려 나갈 생각에 설레면서도, 잠깐 들른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어.

마침내 운전석으로 돌아와 핸들을 잡았어. 산을 가리키던 손은 제자리로 돌아와 핸들을 잡고 있었어. 앞을 보면서 나중에 오늘 이야기를 할 생각에 기대가 됐어. 여름의 시레토코에서 눈을 발견한 일과 혼자 “저기 봐”라고 말해 버린 일. 아마 둘 다 이야기하게 되겠지.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장소의 이미지1장

  • 홋카이도 시레토코 고개 · 여름

지역 명물

여름의 곱사연어(오호츠크 연어)

우토로 쪽에서 식사할 곳으로는 미치노에키 우토로·시리에토쿠 레스토랑이 있어요. 여름에는 곱사연어(오호츠크 연어) 메뉴도 소개되어 있어요. 산에서 발견한 눈 이야기를 나누며 시레토코의 먹거리도 즐기고 싶어졌어요.

볼거리

시레토코 고개에서 바라보는 라우스산

시레토코 산맥 능선에 있는 고개에서는 라우스산을 바라볼 수 있어요. 차에서 내린 뒤 한참 바라보다 보니 산비탈 구석구석까지 궁금해졌어요.

여름까지 산비탈에 남아 있는 눈

7월 하순에도 산비탈에 남은 눈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되어 있어요. 여름에 눈을 발견하고 놀라 저도 모르게 손을 들어 가리켰어요.

찾아가는 길과 드라이브의 즐거움

시레토코 횡단도로를 달려 시레토코 고개로

경로
우토로와 라우스정을 잇는 길
고개의 해발 높이
738m

우토로와 라우스정을 잇는 시레토코 횡단도로의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시레토코 고개예요. 주차장에서 잠깐 쉬며 라우스산을 바라보다가 산비탈에 남은 눈에 시선을 빼앗겼어요.

시레토코 고개에는 주차장이 있어요. 차를 세우고 라우스산을 바라보니, 운전할 때와 달리 산비탈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