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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우오누마

시오리 고개 둘러보기 지도를 읽다 멈추게 한 아침의 폭포구름

시오리 고개는 우오누마를 지나는 국도 352호를 따라 자리한 고개야. 10월 중순 새벽, 주차장에서 등산로로 들어가 전망 포인트 ①까지 걸었어. 산등성이를 넘어 구름이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풍경을 마주하자 손에 든 지도도 읽는 걸 잊어버렸어.

10월 중순 새벽, 니가타 우오누마의 시오리 고개에서 지도를 확인하다 산을 넘어오는 구름에 시선을 빼앗겼어. 지도를 다시 읽기보다 이 흐름을 조금 더 바라보고 싶었어.

긴 크림색 패딩 코트와 회색 모자, 연보라색 목도리를 한 내가 지도를 낮게 든 채 가을의 폭포구름을 바라본다. 무늬 없는 배낭을 메고, 등산로 옆으로 단풍 든 나뭇가지가 펼쳐져 있다.

가을10월 중순 새벽

가을 산으로 흘러드는 흰 구름

새벽의 시오리 고개에서 차에서 내려 롱패딩 앞섶을 여몄어. 회색 니트 모자에 연보라색 목도리를 두르고 작은 배낭을 멨어.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할 무렵, 주차장에서 등산로로 들어서 전망 포인트 ①을 향해 걸었어.

손에 든 접이식 지도를 살펴보다가 나무 너머로 흰 구름이 보였어. 고개를 들자 왼쪽의 둥근 봉우리와 오른쪽의 높은 산 사이로 구름이 넘어오고 있었지. 지도를 든 채 나도 모르게 입을 벌렸어. 구름이 이렇게 낮은 곳으로도 흘러오는구나.

저 멀리 펼쳐진 운해에서 눈앞의 비탈까지 흰 물결이 이어져 있었어. 가장 가느다란 흐름을 보고 있으니 다음 구름이 뒤따르듯 겹쳐졌지. 왜 ‘폭포구름’이라고 부르는지, 설명을 읽기 전부터 눈으로 알 수 있었어.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자 가까운 단풍 가지가 환해졌어. 먼 산은 아직 흐릿한데, 발아래 나뭇잎은 윤곽이 또렷하게 보였어. 지도를 잠시 낮춰 들고 산과 구름 사이로 빛이 번져 가는 모습을 바라봤어. 일찍 일어나 길을 나선 그 아침은 어느새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어.

구름 흐름을 하나 끝까지 좇고 나면, 다음 것도 하나만 더 보자며 기다리게 돼. 긴 코트 소매 속에 손끝을 넣고도 구름에서 눈을 떼어 지도를 다시 읽을 마음이 들지 않았어. 고갯길을 지나 여기까지 왔는데, 그 끝에 이런 아침이 기다리고 있었네.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차가운 공기까지 기억해 두고 싶어졌어.

돌아가는 길엔 우오누마 시내에서 햅쌀 주먹밥을 맛보고 싶어. 일단 이 구름을 조금 더 보고 나서. 지도를 다시 접어 배낭에 넣었어. 다음 목적지는 나중에 확인하고, 지금은 산 위로 아침이 밝아 오는 모습을 바라보고 싶었어.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장소의 이미지1장

  • 니가타·우오누마 · 가을

여행 중 맛보고 싶은 명물

우오누마산 고시히카리 주먹밥

고이데 어시장 옆에 있는 ‘이치바야’에서는 우오누마산 고시히카리 햅쌀로 밥을 짓고 속을 듬뿍 넣어 주먹밥을 만들어요. 산에서 시내로 돌아온 뒤 들러 먹고 싶어요. 구름을 바라봤던 아침 이야기를 나누며 햅쌀 주먹밥을 한입씩 맛보고 싶어요.

볼거리

산등성이를 넘어 흘러내리는 폭포구름

오쿠타다미와 긴잔다이라에서 생긴 안개가 운해를 이루고, 산등성이를 넘어 흘러내리는 풍경이에요. 계곡 아래로 흰 구름이 흐르는 걸 보자 손에 든 지도를 읽는 것도 잊어버렸어요.

국도 352호에서 시작되는 아침 산책

시오리 고개에는 에치고코마가타케산 등산로 입구가 있어요. 차로 고개에 도착해 조금만 걸으면 산을 올려다보던 시선이 계곡의 너른 풍경으로 옮겨 가요. 그 변화가 좋아요.

도로와 산책 정보

시오리 고개 등산로 입구~전망 포인트 ①

주차장에서 도보 시간
도보 약 5분
등산로 입구 해발고도
약 1,065m

국도 352호 옆 주차장에서 등산로로 들어가요. 해발고도는 출발 지점인 등산로 입구 기준이에요. 지도를 들고 걷다가 계곡이 보이는 곳에서 발걸음을 멈췄어요.

등산로를 걷는 시간은 편도 약 5분 정도예요. 차로 고개까지 오는 시간에 더해 새벽 구름을 바라볼 시간도 여유 있게 잡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