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PROJECT ZQQ
한국어

아오모리현 무쓰시

가마후세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무쓰의 야경 만을 따라 펼쳐지는 빛의 호랑나비

산 위에서 내려다본 무쓰 시가지는 불빛이 모인 모양까지 흥미로워. 9월의 밤, 코트 앞자락을 여미고 전망 공간에 서서 도시의 윤곽과 무쓰만을 번갈아 바라본 이야기를 들려줄게.

9월 밤, 가마후세산 전망대에서 내가 본 풍경과 여행 이야기를 들려줄게.

가마후세산 전망대 건물 옆의 포장된 전망 공간에서 크림색 코트 앞자락을 여미고 무쓰 시가지의 야경을 바라보는 주인공. 검은 난간 너머로 시가지의 불빛과 무쓰만이 펼쳐져 있다

가을9월 밤

만을 따라 펼쳐지는 빛의 호랑나비

전망 공간으로 나오자 눈앞에 도시의 불빛이 펼쳐졌어. 9월 밤공기가 코트 소매 끝으로 스며들어, 나는 앞자락을 양손으로 여민 채 그 자리에 멈춰 섰지. 환하게 빛나는 시가지 바로 옆으로 넓고 어두운 만이 펼쳐져 있었어. 그 경계를 보는 순간 산 위까지 올라왔다는 실감이 확 밀려와, 소리 내기 전에 숨부터 깊이 들이켰어.

가마후세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무쓰 시가지의 야경은 ‘빛의 호랑나비’라고 불려. 오기 전에는 불빛이 나비의 윤곽을 그리듯 이어져 있을까 상상했어. 그런데 눈앞에 펼쳐진 건 길을 따라 길게 뻗은 불빛과 한데 모여 환해진 시가지였어. 어디가 날개처럼 보일지 궁금해서 전체를 천천히 살펴봤지.

만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불빛이 선명하게 보였어. 거기서 도시 전체를 바라보니 정말 양쪽으로 날개처럼 펼쳐져 있더라. 아, 이게 날개구나. 나는 나비 모양 하나를 찾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 아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빛을 따라가고 있었어. 그래서인지 아까보다 이 야경이 더 좋아졌어.

사진을 한 장 찍고 화면을 확인한 뒤 고개를 들었어. 작은 화면에는 전부 담기는데, 눈앞에서 보면 만도 시가지도 훨씬 넓게 느껴져. 한 장 더 찍으려다가 손을 내렸어. 지금은 이 풍경의 넓이를 그대로 눈에 담고 싶었어. 코트 앞자락을 다시 여미고 난간 안쪽에 서서 한동안 바라보기로 했어.

전망대는 가마후세산 해발 785m 지점에 있대. 밤에는 시가지와 만에 정신이 팔려 있었지만, 낮에는 우소리야마호와 핫코다산 일대도 한눈에 보인다고 해. 밝을 때 본 지형을 기억해 둔 뒤 이 야경을 다시 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다음에 올 시간까지 정해질 것 같았어.

돌아가려고 건물 쪽으로 한 걸음 옮겼는데, 도시를 딱 한 번만 더 바라봤어. 아까 모양을 찾던 때보다 불빛 하나하나가 더 가까이 느껴지는 게 신기하더라. 시내로 내려가면 저 불빛들 사이로 다시 돌아가는 거네. 그렇게 생각하니 떠나기가 아쉬워서, 만의 가장자리까지 눈으로 따라간 뒤에야 코트 깃을 정돈했어.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장소의 이미지1장

  • 아오모리현 무쓰시 · 가을

지역 먹거리

오미나토 해상자위대 카레

해상자위대 오미나토 기지의 함정 등에서 제공되는 카레를 무쓰 시내 음식점 등에서도 맛볼 수 있어요. 부대마다 고유한 조리법이 있대요. 야경을 보러 올라가기 전 점심으로 골라, 오늘은 어떤 맛일지 기대하면서 맛보고 싶어요.

볼거리

도시의 불빛이 그리는 날개

무쓰의 야경은 ‘빛의 호랑나비’라고 불려. 모양부터 찾으려 하기보다 길과 만을 따라 이어지는 불빛을 천천히 살펴보는 편이 나는 더 즐거웠어. 시가지가 조금씩 날개처럼 보이기 시작하는 그 과정까지 좋아하게 됐어.

낮에는 반도의 탁 트인 풍경도

가마후세산은 시모키타반도의 최고봉이고, 전망대에서는 우소리야마호와 무쓰만을 볼 수 있어. 나는 밤에 왔으니 다음엔 낮부터 이곳에 서서 같은 도시가 어두워질 때까지 바라보고 싶어.

도로 정보

가마후세산 전망대 진입로

무쓰 시가지에서 산 위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에요. 도착해서 도시와 만이 펼쳐지는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시간을 넉넉히 잡고 싶어요.

야경을 보러 가는 날엔 산에 오르는 시간뿐 아니라 도착한 뒤 풍경을 바라볼 시간도 넉넉히 잡고 싶어요. 저는 무쓰 시가지의 윤곽을 찾아보고 싶어서 만 쪽부터 천천히 시선을 옮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