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현 에나시
에나 협곡으로 호숫가로 걷기 전, 쿠리킨톤 모양을 한참 들여다봤어
차를 세워 둔 뒤 맨 먼저 쿠리킨톤을 포장지 위에 올려놓고 한참 바라봤어. 조그맣게 오므린 모양이 귀여워서, 호숫가로 걸어가기 전부터 오늘 여행이 기다려지더라.
가을 산책과 쿠리킨톤을 맛보는 이야기를 읽어 봐.
가을10월 하순
호숫가로 걷기 전, 쿠리킨톤 모양을 한참 들여다봤어
포장지를 열자 자그마한 쿠리킨톤이 나왔어. 10월 하순, 에나 협곡 호숫가로 걷기 전 주차장에서 먹는 간식이었어. 라벤더색 니트 위에 코트를 겹쳐 입고 두 손으로 살며시 들었어. 산의 단풍을 보러 왔는데, 지금은 이 작은 모양에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
꼭대기가 오므라든 모양이 정말 밤 같아. 여기서 말하는 쿠리킨톤은 밤과 설탕을 함께 익힌 뒤 면보로 감싸 모양을 낸 과자래. 일본에서 새해에 먹는 쿠리킨톤을 떠올렸는데, 생김새가 달라서 먹기도 전부터 흥미로워졌어.
한입 베어 무니 밤 맛이 부드럽게 퍼졌어. 크기가 작아서 금방 먹어 치울 것 같은데, 입안에 남는 맛은 꽤 진해. 다음 한입을 먹기 전에 산 쪽으로 눈을 들어 잎사귀를 살펴봤어. 간식에도 풍경에도 가을이 담겨 있구나.
포장지를 챙겨 차를 뒤로하고 호숫가 쪽으로 걸었어. 주차장에서 바라보던 산이 걸음을 옮기고 나니 호수 건너편에 보이더라. 물가에 멈춰 서니 나무와 물을 한눈에 볼 수 있었어. 아까 입안에 남은 밤 맛까지 풍경의 일부가 된 것 같았어.
에나 협곡은 오이댐이 기소강을 막아 생긴 호수래. 자연 계곡인 줄 알고 바라봤는데, 사람이 만든 호수이기도 하다는 걸 알고 나니 다시 보고 싶어졌어. 양쪽 기슭에 솟은 기암괴석과 넓게 펼쳐진 호수에는 서로 다른 시간의 흔적이 쌓여 있더라.
돌아가는 길엔 쿠리킨톤을 선물로 조금 더 골라 가고 싶어졌어. 가게마다 모양도 맛도 다르다고 하니, 비교하는 재미까지 생기잖아. 오늘은 우선 그 작은 한입과 호숫가 단풍을 함께 기억해 두고 돌아갈래.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 먹거리
쿠리킨톤
밤과 설탕을 익힌 뒤 면보로 감싸 모양을 낸 에나의 대표적인 가을 화과자예요. 자그마한 모양을 한참 들여다본 뒤 맛봤어요. 가게마다 맛이 어떻게 다를지도 궁금해지는 과자예요.
볼거리
기소강을 막아 생긴 호수
에나 협곡은 오이댐으로 조성된 인공호수예요. 양쪽 기슭에 솟은 기암괴석과 넓은 수면을 보고 있자니 자연과 댐 이야기도 함께 알고 싶어졌어요.
호숫가를 걷는 가을
사자나미 광장과 산책로가 있고, 에나 협곡의 역사를 소개하는 방문자 센터도 있어요. 호수와 단풍을 천천히 걸으며 바라보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도로 정보
에나 협곡으로 가는 길
에나시 오이마치에 있는 에나 협곡을 향해요. 호숫가에서는 차를 세워 두고 산책해요.
주차장에서 간식을 먹고 호숫가를 산책하는 코스예요. 차를 세워 둔 뒤 물가를 바라보며 걸을 여유도 넉넉히 챙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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