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무로란시
하쿠초 대교 꼬치 한 입, 빛나는 현수교를 다시 한 번
7월 하순 밤, 하얀 조명을 받아 빛나는 하쿠초 대교를 보러 무로란에 갔어. 시내에서 포장해 온 무로란 야키토리를 먹으며, 다리 불빛이 어둠 속에 떠오르는 풍경을 즐기는 여행이야.
7월 하순, 밤 8시쯤. 무로란 야키토리를 먹으며 빛나는 하쿠초 대교를 바라봤어. 양파의 단맛에 웃고, 다 먹고 나서도 다리를 계속 바라보고 싶었던 밤이야.
여름7월 하순 밤 8시쯤
꼬치 한 입, 빛나는 현수교를 다시 한 번
함께 드라이브하는 친구와 무로란 시내에서 야키토리를 포장해 하쿠초 대교가 보이는 곳까지 왔어. 차를 세웠을 즈음엔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졌지. 주차장의 흰 선 너머로 다리를 받치는 탑과 케이블이 하얗게 빛나고 있었어. 여기서 먹자고 한 건 이 커다란 다리를 조금 더 오래 바라보고 싶어서였어.
낮에 드라이브할 때와는 달리, 빛으로 윤곽이 드러나는 다리 모습이 참 좋아. 앞쪽 풀밭은 어둡고, 그 너머로 밝게 빛나는 현수교가 떠 있어. 검은 상의 위에 얇은 겉옷을 걸치고 차 옆에서 포장 용기를 열었어. 친구도 “다리 끝까지 바라보고 싶네”라며 같은 방향을 바라봤어.
하쿠초 대교의 전체 길이는 1380m야. 사진으로만 봤던 다리를 눈앞에 두니, 1380m라는 숫자가 조금은 실감이 났어. 탑 꼭대기에서 비스듬히 내려오는 케이블을 눈으로 따라가고, 이어 도로의 선을 바라봤어. 그저 크다는 데 그치지 않고, 어디가 어떻게 이어지는지까지 살펴보고 싶어지는 현수교야.
야간 조명에는 풍력 발전을 활용한 LED가 쓰인대. 멀리 보이는 풍력 발전기에도 아까보다 눈길이 갔어. 다리 불빛을 바라보다 보니, 그 불빛에 쓰이는 풍력 발전기도 같은 풍경 안에 있더라. 친구와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시선이 머무는 곳이 조금씩 달라졌고,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도 길어졌어.
무로란 야키토리는 돼지고기와 양파를 꼬치에 번갈아 꽂은 구이야. 달콤한 양념장에 겨자를 조금 곁들여 한 입 먹었어. 양파의 단맛이 고기와 어우러져, “맛있네” 하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어. 친구 쪽으로 포장 용기를 내밀어 다음 꼬치를 골라 보라고 했지. 시내에서 골라 온 명물을 이런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기뻤어.
꼬치를 다 먹고 나서도 바로 차로 돌아가지 않고, 한 번 더 다리를 바라봤어. 바닷가 도시를 달려온 날의 끝에 빛나는 탑과 케이블을 눈으로 따라가며, 그 불빛을 기억에 담아 돌아가고 싶었어.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 먹거리
무로란 야키토리
돼지고기와 양파를 번갈아 꽂아 구운 꼬치예요. 달콤한 양념장에 겨자를 곁들여 한 입 먹으니 양파의 단맛이 고기와 어우러져, 저도 모르게 “맛있네” 하고 웃었어요.
볼거리
빛으로 드러나는 현수교의 구조
전체 길이 1380m인 다리예요. 탑과 케이블을 따라가며 바라보고 싶어요.
시내에서 포장해 온 명물
돼지고기와 양파를 번갈아 꽂은 무로란 야키토리예요. 달콤한 양념장과 겨자의 조합도 맛보고 싶어요.
도로·장소 정보
하쿠초 대교·미치노에키 미타라 무로란 찾아가는 길
- 다리 길이
- 다리 전체 길이 1380m
- 미치노에키 미타라 무로란까지 차로 걸리는 시간
- JR 무로란역에서 차로 약 10분
차로 걸리는 시간은 다리 근처 미치노에키 미타라 무로란의 공식 안내에 나온 대략적인 시간이에요.
다리를 건너는 시간뿐 아니라, 차를 세우고 야경을 바라보는 시간도 여행 일정에 넣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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