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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오쿠히다 온천향

짧은 다리를 건너기 전, 가을 산을 천천히 보고 싶어 10월 하순 아침, 오쿠히다의 산을 바라본 뒤 다리를 달리는 여행

다리는 길이 150m야. 하지만 주변 산은 훨씬 더 커. 단풍 든 비탈과 바위산을 한자리에서 바라보고 있으면 다리만 건너고 지나치기엔 아쉬워져.

전망 공원에서 산을 바라본 뒤 양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리를 건너는 가을 이야기.

가을의 기타알프스 대교를 빨간 차로 건너는 주인공. 세이지색 겉옷을 입은 주인공은 화면 왼쪽의 운전석에 앉아 양손으로 핸들을 잡고 앞을 보고 있다. 운전대는 오른쪽에 있다. 난간 너머로 단풍 든 비탈과 바위산, 흰 줄무늬가 보이는 먼 산줄기가 펼쳐져 있다.

가을10월 하순 아침

다리를 건너기 전, 산을 바라보는 시간

10월 하순 아침, 기타알프스 전망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렸어. 얇은 스웨터 위에 걸친 겉옷을 여미고, 우선 산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어. 가까운 비탈에는 단풍 든 잎이 남아 있고, 그 너머에는 바위산이 보였어. 여기까지 오니 같은 가을이어도 산마다 모습이 다르구나 싶더라.

다리 건너 이어지는 길을 바라본 뒤, 다시 산 정상 쪽으로 시선을 올려 봤어. 다리 전체 길이가 150m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주변 풍경을 보니 그 숫자만으로는 규모가 잘 실감 나지 않더라. 비탈의 나무가 작아 보일 만큼 바위산이 높이 이어져 있었어. 한동안 차로 돌아갈 생각도 잊고 있었어.

운전석에 다시 앉아 양손으로 핸들을 잡았어. 출발하자 시선은 앞길로 향했어. 차가 나아갈수록 다리 양쪽 난간이 점점 가까워지는 게 보였어. 아까 바라본 산의 모습을 떠올리며 곧장 다리를 건넜어. 짧은 구간이지만 이곳을 직접 달려 보고 싶어 찾아온 보람은 충분히 느꼈어.

다음엔 오쿠히다에서 호바미소를 먹고 싶어. 목련 잎 위에서 된장을 구워 밥과 함께 먹을 즐거움도 아직 남아 있어. 산을 보고 있을 땐 몰랐는데, 차로 돌아오니 배가 고파졌어. 일정을 풍경 감상만으로 채우지 않고 점심시간도 챙겨 두길 잘했어.

다음에 잠깐 쉴 때 전망 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다시 봤어. 산만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곳으로 이어지는 다리도 함께 기억에 남아 있더라.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경과 내가 직접 건넌 짧은 다리. 두 기억이 겹치니 사진 속 풍경이 한결 가깝게 느껴졌어. 가을 오쿠히다에 다시 달려오고 싶은 곳이 하나 생겼어.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장소의 이미지1장

  • 기후·오쿠히다 온천향 · 가을

지역 먹거리

오쿠히다 호바미소

목련 잎 위에 된장을 올려 구워 먹는 히다의 향토 음식이에요. 오쿠히다 온천향에서도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소개돼요. 산을 바라본 뒤 밥과 함께 맛보고 싶어요.

볼거리

바위산과 단풍을 함께 바라보기

가까운 비탈에는 단풍이 남아 있고, 그 너머로 바위산이 보여요. 전망 공원에서 산을 차례로 바라보다 보니 주변 산의 웅장한 모습에 시선을 빼앗겨 한동안 차로 돌아가는 것도 잊었어요.

150m 다리도 오늘의 목적지

다리는 신호타카 온천의 나카오 고원과 나베다이라 공원을 잇고 있어요. 산을 바라본 뒤 직접 건너 보니 짧은 구간인데도 찾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도로 정보

기타알프스 대교

다리 길이
150m
계곡 바닥에서 다리까지의 높이
70m

신호타카 온천의 나카오 고원과 나베다이라 공원을 잇는 다리예요. 가을에는 주변 비탈의 단풍과 산 풍경을 즐겨 보세요.

70m는 계곡 바닥에서 다리까지의 높이예요. 도로의 고저 차와는 별개로, 다리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떠올려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