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PROJECT ZQQ
한국어

사가현 가라쓰시

미카에리노타키 폭포 둘러보기 수국길 끝에서 올려다보는 폭포

폭포 일대는 공원으로 조성돼 있어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어. 6월 수국을 보며 걷다가 마지막엔 물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한낮 이야기를 들려줄게.

초여름 미카에리노타키 폭포와 폭포로 향하는 길에서 만난 수국 이야기야.

짙은 초록빛 바위 절벽 사이로 떨어지는 미카에리노타키 폭포와 폭포 아래 물웅덩이를 올려다보며 한쪽 팔에 손을 얹은 채 웃는 여성. 분홍색 민소매 원피스 차림

여름6월 한낮

수국길 끝에서 올려다보는 폭포

6월, 미카에리노타키 폭포로 향하는 길에 수국 앞에서 몇 번이나 발길을 멈췄어. 꽃 한 송이씩 들여다보고 있으면 계속 걷기가 아쉬워져. 그래도 저편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궁금해 다시 걸음을 옮겼어. 오늘은 꽃도 폭포도 보고 싶으니까 돌아오는 길에 한 번 더 보자고 마음먹었지.

폭포가 보이는 곳에 다다르자 바위 사이로 긴 물줄기가 떨어지고 있었어. 물줄기가 생각보다 훨씬 높은 데서 시작해 고개를 더 들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어. 분홍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온 나는 한쪽 팔에 손을 얹은 채 그 풍경을 눈으로 따라갔어. 수국길을 지나 폭포 앞에 서자 풍경의 압도감이 확 밀려왔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와 왼쪽 바위 사이로 층층이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번갈아 바라봤어. 소리는 하나로 들려도 눈으로 좇는 물길은 서로 달랐어. 저쪽 물줄기는 어디서 합쳐질까 궁금해져 아래쪽 수면까지 보고 싶어졌지. 처음엔 폭포의 높이에 놀랐는데, 잠시 뒤엔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줄기에도 푹 빠져 있었어.

폭포를 바라보고 있으니 서늘한 공기가 팔에 닿았어.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고개를 들자 나무 사이로 하늘도 환하게 보였지. 공원 곳곳에서 각도를 달리해 폭포를 볼 수 있다고 해. 이 물줄기가 떨어지는 모습을 눈에 담아 가고 싶어서 같은 자리에 조금 더 머물렀어. 사진을 찍고 나서도 한동안 발이 떨어지지 않았어.

폭포를 뒤로하고 돌아가는 길에 아까 봤던 수국이 다시 눈에 들어왔어. 물줄기의 기세를 보고 난 뒤라 그런지, 둥글게 모여 핀 수국을 가까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 고요하게 느껴졌어. 폭포 주변에는 50종 약 40,000그루의 수국이 있대. 전부 보려고 서두르기보다 눈길이 가는 꽃 앞에 천천히 머물고 싶어졌어.

그 뒤에는 가라쓰의 명과 케에란을 먹었어. 멥쌀가루 반죽에 팥소를 말아 만든 과자를 한입씩 맛보다 보니, 꽃을 보며 걸었던 시간이 다시 떠올랐어. 커다란 폭포 소리를 들으며 보낸 하루가 달콤한 간식을 즐기며 차분하게 마무리됐지. 돌아가서도 폭포의 물줄기와 수국을 함께 떠올릴 것 같아.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장소의 이미지1장

  • 사가현 가라쓰시 · 초여름

지역 먹거리

케에란

가라쓰의 명과 케에란은 멥쌀가루 반죽을 쪄 얇게 만든 뒤 팥소를 말아 넣은 화과자예요. 입안에서 매끈하게 넘어가는 식감이 특징이에요. 저는 폭포에서 돌아오는 길에 천천히 맛보며 걸었던 시간을 되새겼어요.

볼거리

일본 폭포 100선에 선정된 폭포

미카에리노타키 폭포는 가라쓰시 오우치정에 있는 일본 폭포 100선 중 하나예요. 고개를 들어 물줄기를 따라가다 보니 폭포 소리와 물줄기의 압도적인 기세가 함께 가슴에 남았어요.

50종 약 40,000그루의 수국

6월이면 50종 약 40,000그루에 이르는 수국을 볼 수 있대요. 폭포를 본 뒤에도 꽃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져서 돌아갈 시간이 조금 늦어졌어요.

길 정보

국도 203호선·현도 40호선

오우치정 방면으로 향해 차를 세워 두고 폭포 주변을 걸어 보세요. 저도 꽃을 바라보다가 물소리를 따라 걸었어요.

꽃과 폭포는 보고 싶은 곳이 다르니 걸을 시간을 넉넉히 잡아 두고 싶어요. 저도 돌아가는 길에 수국을 더 즐길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