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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현 다카하시시

후키야 후루사토 마을 산책 벤가라 격자 거리 걷고,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오카야마현 다카하시시의 후키야는 벤가라 생산으로 번성한 마을이야. 5월 하순 여행에서 거리를 걷고 구 후키야 초등학교를 바라본 뒤, 벤가라 물감 체험을 해봤어. 점심에 맛볼 수프 카레까지 여행의 즐거움에 넣어봐.

5월 하순, 마을을 걷고 벤가라 손수건을 만든 여행 이야기야. 눈에 담은 풍경을 내 손으로도 새겨 간직하는 즐거움을 소개할게.

맑은 날 후키야 후루사토 마을의 좁은 거리를 빨간 오픈카를 탄 주인공이 앞을 보며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길 양쪽에는 벤가라 격자가 달린 목조 가옥과 기와지붕이 이어지고, 저 멀리 초록 산이 보인다.

봄5월 하순

격자를 바라본 뒤, 벤가라 물감으로 손수건 만들기

5월 하순, 산골길을 달려 후키야의 집들이 들어선 거리로 접어드니 낮은 처마가 길 양쪽으로 이어졌어. 어깨가 드러나는 상의를 입고 빨간 오픈카 지붕을 열어 둔 채 왔지. 여기서는 두 손으로 핸들을 잡고 앞을 보며 천천히 나아갔어. 집의 세세한 구조를 살펴보는 건 차를 세우고 걸을 때의 즐거움으로 남겨뒀어.

시모마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거리로 돌아오니, 조금 전 지나온 집들의 격자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어. 벤가라를 칠한 나무 격자 위로 세키슈 기와가 포개져 있어. 색감뿐 아니라 나무를 촘촘히 짠 모양과 겹겹이 이어지는 처마가 눈에 들어오더라. 사진으로는 마을 전체를 바라봤는데, 걸으니 집 한 채의 창 앞에서도 발걸음이 멈췄어.

후키야에서 만든 벤가라는 건물뿐 아니라 도자기와 칠기에도 쓰여 왔다고 해. 마을을 보기 좋게 꾸미는 데만 쓰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 여러 곳에까지 전해졌다니 놀랐어. 집들을 바라보면서 여기서 실려 나간 안료가 저 멀리 그릇이나 건물에도 남아 있을까 생각했지.

벤가라 물감으로 손수건을 만드는 체험도 해봤어. 처음엔 간단한 무늬만 그리려 했는데, 선을 조금 더 보태고 싶어지더라. 아까 본 격자처럼 곧게 그리는 게 생각보다 어렵네. 완성한 천을 펼쳐 보니 선이 조금 삐뚤어진 곳도 있었지만, 그게 내가 직접 만들었다는 흔적 같아서 자꾸 다시 들여다봤어.

마을을 걷다 점심으로 뼈가 붙은 닭고기를 넣은 수프 카레를 먹었어. 숟가락으로 밥을 한 입씩 수프와 함께 먹으니 닭고기의 감칠맛이 입안에 퍼졌지. 풍경과 손작업에 푹 빠져 있어서인지 따뜻한 음식이 평소보다 더 반가웠어. 직접 만든 손수건을 집에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먹으면서도 가방 안을 확인하고 싶어졌어.

구 후키야 초등학교의 목조 학교 건물도 바라본 뒤 차로 돌아왔어. 이곳에서 아이들이 공부하던 때에도 오늘 걸었던 거리 풍경이 있었겠지. 가방 속 손수건에는 그 마을에서 보낸 하루가 새 추억으로 담겨 있어. 차에 올라 앞을 보고 핸들을 잡은 채 천천히 귀갓길에 올랐어. 집에 가서 손수건을 펼쳐 볼 생각에 벌써 들떴지.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장소의 이미지1장

  • 오카야마현 다카하시시 · 봄

지역 먹거리

후키야 뼈가 붙은 닭고기를 넣은 수프 카레

후키야의 ‘수프 카레 가게 쓰쿠시’에서는 뼈가 붙은 닭고기를 넣은 수프 카레를 소개하고 있어요. 저는 마을을 걷다가 따뜻한 수프와 밥을 맛봤어요. 닭고기의 감칠맛을 음미하며 손수건을 만들던 일을 떠올리다 보니, 식사 시간도 느긋하게 즐기게 됐어요.

볼거리

벤가라 생산으로 번성한 거리

후키야는 벤가라 생산과 그 원료인 황산철로 부를 쌓은 상인들이 일군 마을이에요. 세키슈 기와와 벤가라 격자가 이어지는 후키야는 ‘재팬 레드 발상지’로 일본 유산에 선정됐어요. 격자를 가까이에서 본 뒤, 이 안료가 마을 밖까지 전해진 역사를 알고 나니 다시 한번 거리를 둘러보고 싶어졌어요.

2012년까지 사용된 목조 학교 건물

구 후키야 초등학교는 2012년까지 실제 초등학교로 사용됐고, 보존 수리를 마친 뒤 2022년부터 자료관으로 공개되고 있어요. 목조 학교 건물을 바라보니 이 마을에서 공부한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던 길까지 상상해 보고 싶어졌어요. 거리 풍경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에요.

눈에 담은 벤가라를 내 작품으로

후키야에서는 벤가라 물감으로 손수건이나 가방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저는 집의 격자를 본 다음 손수건을 만들었어요. 조금 삐뚤어진 선까지 소중해져서, 여행지에서 직접 손을 움직여 만드는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도로 정보

후키야 보존지구 거리

벤가라 격자가 달린 일본 전통 가옥들이 늘어선 거리예요. 저는 빨간 차로 천천히 지나간 뒤 시모마치 주차장에 세우고 걸었어요. 걸으면 창 격자의 세세한 짜임까지 볼 수 있어, 아까 지나친 집 앞에서도 또 발걸음이 멈췄어요.

마을 거리는 차 안에서 바라보기만 하지 않고, 시모마치 주차장에 세운 뒤 걸어 봤어요. 창 격자까지 가까이서 보고 나니 지나쳐 온 집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