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이즈오시마
차에서 내려 저녁 바다를 바라봤어 9월 이즈오시마, 해안 산책로에서 보내는 시간
9월 저녁엔 해안길을 걸으며 노을을 바라보는 여행을 떠나봐. 이즈오시마 서해안, 모토마치항에서 이어지는 선셋 팜 라인으로 가보자.
해안가에서 저녁을 보낸 가을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가을9월 맑은 저녁
바다 쪽을 향해 서서, 하늘빛이 바뀌길 기다리다
9월 저녁, 이즈오시마의 선셋 팜 라인에 다녀왔어. 차를 세우고 해안길을 걸으니 적갈색 산책로가 곶 쪽으로 이어졌어. 나는 아이보리색 니트에 청록색 치마를 입었어. 소매에 바람이 닿자 차 안에서 보던 바다가 갑자기 가까워진 듯 느껴졌어.
난간 곁에서 걸음을 멈추고 한 손을 살며시 얹었어. 바다 너머를 보려던 참인데, 처음엔 발치 가까운 파도 쪽으로 눈길이 갔어. 먼 곶은 완만하게 이어지고 하늘은 아직 밝았지. 저녁이라고 갑자기 어두워지는 건 아니구나. 오늘은 하늘이 서서히 어두워지는 모습을 느긋하게 지켜보고 싶었어.
조금 걷다가 뒤돌아보니 아까 서 있던 곳의 풍경도 달라 보였어. 바다를 따라 난 길과 난간, 풀밭 비탈. 아주 짧은 거리인데도 어떤 모양들이 겹쳐 보이느냐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더라. 마음에 들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 바다 쪽을 바라봤어. 여기서 한동안 서 있고 싶어.
출발 전에는 노을을 본 뒤 곧장 저녁을 먹으러 갈 생각이었어. 그런데 바다를 바라보다 보니 하늘빛이 조금씩 차분해지는 시간도 좋아졌어. 저녁 메뉴로는 섬의 향토 음식인 벳코즈시를 골라보고 싶어졌어. 풋고추를 넣은 간장 양념에 절인 생선은 얼마나 매울까. 바다를 본 뒤의 저녁도 벌써 기대됐어.
바다에서 시선을 거두자 산책로 색깔까지 처음과 다르게 느껴졌어. 이제 돌아가야겠다 싶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난간 가까이 다가갔지. 먼 곳을 보러 왔는데, 마음에 든 건 잠시 멈춰 서서 보낸 시간이었을지도 몰라. 차로 돌아가는 길도 조금 천천히 걸었어.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행에서 맛보고 싶은 음식
벳코즈시
제철 생선을 풋고추와 간장을 넣은 양념에 절인 섬의 향토 음식이에요. 가게와 집집마다 맛이 다르다고 해요. 저는 저녁 풍경을 본 뒤 식사로 골라보고 싶어졌어요.
볼거리
걸으며 바라보는 저녁 바다
이즈오시마 서해안에서 저녁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선셋 팜 라인이에요. 바다 쪽을 바라보며 멈춰 서기도 하고, 산책로를 걸을 수도 있어요. 저는 걸으며 눈에 들어오는 곶의 윤곽을 즐겼어요.
모토마치항에서 이어지는 해안 코스
오시마 관광협회 안내에 따르면 모토마치항에서 차로 약 3분 거리에 있어요. 항구에서 서해안 쪽으로 가보고 싶을 때 들러볼 만한 곳이에요. 저는 저녁 일정을 하나 비워 바다를 보러 왔어요.
도로·코스 정보
모토마치항~노다하마 왕복 코스
- 공식 코스 거리
- 약 11.2km(왕복)
- 코스 누적 상승고도
- 약 87m
도쿄도가 소개하는 선셋 팜 라인의 러닝·사이클링 코스예요. 모토마치항에서 출발해 노다하마에서 방향을 돌려 해안길을 따라 돌아오는 경로예요.
약 11.2km는 모토마치항에서 노다하마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코스의 거리예요. 약 87m는 이 코스의 누적 상승고도예요. 저는 차를 세우고 해안 산책로를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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