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현·에비노 고원 롯칸논미이케
에비노 스카이라인 호수에 비친 단풍까지 사진에 담고 싶어서
에비노 스카이라인 여행 중 롯칸논미이케 앞에서 걸음을 멈춘 가을날. 나무도 수면도 사진에 담고 싶어서 스마트폰을 몇 번이고 다시 들어 올렸어. 사진만이 아니라 망설이던 시간까지 좋아하게 된 이야기야.
가을의 롯칸논미이케에서 맞은편 단풍과 수면을 바라보는 여행. 가로로도 세로로도 찍고 싶어졌던 내 이야기를 읽어 봐.
가을11월 초순
호수에 비친 단풍까지 사진에 담고 싶어서
에비노 고원에서 차를 내려 롯칸논미이케를 바라볼 수 있는 곳까지 걸어갔어. 눈앞에 호수가 보이는 순간,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지. 맞은편 나무들만이 아니라 수면에도 단풍이 비쳐 있었어. 눈앞의 풍경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게 다가왔어.
나무를 본 뒤 호수로 시선을 옮기니 같은 숲이 한 번 더 이어지는 것 같았어. 저 멀리 산까지 함께 바라보다 보니 어디를 담아야 할지 모르겠더라. 여기까지 걸어왔으니 이 풍경을 사진에 제대로 담아 가고 싶었어.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꺼냈어.
양손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수면을 넓게 담아 봤어. 이번엔 나무들을 크게 찍고 싶어져서 세로로 돌려 들었어. 그러자 화면에 담기는 호수의 폭이 아까보다 좁아져 버렸어. 둘 다 마음에 들어서 좀처럼 고르지 못했어.
사진 찍기 전에 이렇게까지 진지해지다니, 나 자신도 좀 우스웠어. 평소엔 마음에 드는 곳을 보면 바로 찍는데 오늘은 화면 가장자리까지 신경 쓰이더라. 사진 1장만 더 찍으면 되는 거였어. 그렇게 깨닫고 가로로도 세로로도 남기기로 했어.
몇 장 찍고 스마트폰을 내린 뒤 호수를 바라봤어. 화면으로 볼 때보다 눈앞의 풍경이 훨씬 넓어 보여. 수면이 살짝 흔들리자 비친 나무 모양도 달라졌어. 그 움직임까지 보고 있으니 한 장 더 찍고 싶은 마음보다 지금 이곳에 있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어.
돌아가는 길에는 사진을 다시 들여다볼 생각에 설렜어. 그래도 그 호수 앞에서 스마트폰을 세로로 돌렸다가 가로로 돌렸다가 하던 시간도 분명 함께 떠오르겠지. 찍은 사진뿐 아니라 무엇을 담을지 망설였던 시간까지 좋아하게 되는 여행이라니, 참 좋다.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 명물
에비노산 식재료로 만든 햄버거·주먹밥
족욕 시설 아시유노에키 에비노 고원 2층에 있는 카페 “기리노네”에서는 에비노산 허브 소고기를 넣은 햄버거와 에비노산 히노히카리로 지은 주먹밥을 메뉴로 소개하고 있어요. 호수를 바라보는 시간과 고원에서 식사하는 시간도 여행에 함께 담고 싶어져요. 저는 찍은 사진을 다시 보며 다음에는 둘 중 뭘 고를까 생각해 보고 싶어져요.
볼거리
롯칸논미이케와 가라쿠니산
호숫가 나무 데크 전망대에서는 롯칸논미이케와 그 뒤편의 가라쿠니산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에비노 고원 드라이브와 함께 호수를 바라보는 시간도 즐기고 싶어져요. 저는 눈앞에 호수가 펼쳐진 순간,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어요.
호수에 비친 맞은편 단풍
롯칸논미이케는 지름 500m, 수심 14m인 코발트블루빛 화구호예요. 단풍철에는 맞은편 나무들이 수면에 비쳐요. 저는 숲도 수면도 사진에 담고 싶어 가로로 찍은 다음 세로로도 찍어 봤어요.
가는 길과 드라이브의 즐거움
에비노시 쪽에서 고원으로
- 에비노 IC에서 차로
- 약 30분
- 에비노시 쪽 도로
- 현도 30호
에비노시 쪽에서는 현도 30호 에비노 고원 오다선을 이용해 고원으로 향해요. 에비노 에코뮤지엄 센터까지는 관광 안내 기준으로 에비노 IC에서 차로 약 30분이에요. 저는 고원에 도착한 뒤 걸어서 호수 풍경을 만나러 갔어요.
도보 여행의 출발점은 에비노 에코뮤지엄 센터예요. 연못 탐방 코스는 뱌쿠시 연못을 거쳐 후도 연못까지 이어진 뒤, 왔던 길로 돌아오는 코스로 안내돼 있어요. 아래 지도에서 센터를 열어 고원 드라이브와 호수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도 함께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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