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토리현 고후정
카기카케 고개에서 다이센산 바라보기 가을 숲을 보러 왔다가 바위 절벽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됐어
단풍 든 숲을 보려고 찾아온 카기카케 고개. 차에서 내려 고개를 들자 다이센산 남벽이 눈앞에 크게 펼쳐져 한동안 움직일 수가 없었어. 숲과 암벽을 함께 바라본 가을 여행 이야기를 들려줄게.
차 곁에서 다이센산을 올려다본 가을 이야기야. 숲 너머 암벽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의 마음을 함께 읽어 봐.
가을10월 하순
사진에 담으려다 다이센산의 크기에 웃고 말았어
카기카케 고개에 도착해 빨간 차에서 내리자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앞쪽으로 펼쳐진 가을 숲이었어. 단풍을 보러 왔으니 여기서 천천히 구경할 생각이었지. 그런데 고개를 드는 순간 그 너머로 거대한 암벽이 보여서, 하려던 말이 싹 사라졌어.
다이센산 남벽은 숲 위로 길게 펼쳐져 있었어. 오른쪽을 바라보다 왼쪽으로 시선을 옮겨도 산은 계속 이어졌어. 사진으로 봐서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차 바로 곁에서도 이런 모습이 보이는구나. 아무 말 없이 서 있는 시간마저 즐거웠어.
그 넓이를 사진에 담아 보려고 두 팔을 벌려 봤어. 이만큼이라고 보여 주려 했는데 내 두 팔로는 턱없이 모자랐어. 누구에게 설명하는 것도 아닌데 혼자 웃음이 났어. 팔을 내리고 다시 올려다보니 아까보다 산이 가까워진 것 같았어.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암벽 앞쪽으로 너도밤나무 숲이 펼쳐져 있었어. 숲과 산을 따로 보는 것보다 함께 바라보면 각각의 모습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아. 단풍 든 가지를 본 다음 바위의 결을 따라가다 보면, 한 산에 이렇게 다른 풍경이 함께 있구나 싶었어.
차로 돌아가려다 ‘한 번만 더’ 하고 뒤돌아봤어. 그 한 번이 좀처럼 끝나질 않았어. 이번엔 위쪽 윤곽을 보고, 다음엔 숲을 보고, 그러다 결국 또 전체를 바라봤지. 서둘러 떠나기보다 여기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조금 더 갖고 싶었어.
오기 전에는 단풍이 가장 기대됐는데, 돌아갈 무렵엔 다이센산 남벽을 본 날의 기억으로 남았어. 다음에는 나무에 잎이 무성할 때 같은 자리에서 바라보고 싶어. 차에 올라타 앞을 보고 핸들을 잡았어. 산을 올려다본 뒤 달릴 길이 평소보다 더 기대됐어.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 먹거리
다이센 오코와
고후정에서는 견과류와 산나물, 채소 등을 넣은 다이센 오코와를 소개해요. 산을 바라본 뒤 알게 됐는데, 풍경과 함께 이 지역의 맛도 즐겨 보고 싶어졌어요. 다음 여행에서 무엇을 맛볼지 생각하다 보면 다시 올 날이 기다려져요.
볼거리
너도밤나무 숲과 다이센산 남벽을 함께 볼 수 있어요
카기카케 고개에서는 앞쪽의 너도밤나무 숲과 그 너머로 솟은 다이센산 남벽을 바라볼 수 있어요. 차에서 내린 뒤 숲을 바라보고 암벽을 올려다보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어요.
가을 숲을 바라볼 시간을 가져 보세요
10월 말부터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고개예요. 저라면 여기서 산을 바라볼 시간도 따로 챙겨 둘 거예요. 돌아서려다가도 한 번만 더 보고 싶어졌거든요.
도로 정보
카기카케 고개
- 주차장
- 15대(무료)
- 고개 해발
- 약 910m
주소는 돗토리현 고후정 오아자 오가와라 아자 카기카케 1531-29예요. 여기서 차에서 내려 다이센산 남벽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어요. 차를 몰던 시간에서 산을 올려다보는 시간으로 넘어가는 게 즐거웠어요.
지도에서 카기카케 고개의 위치를 확인해 보세요. 저라면 도착한 뒤 숲과 암벽을 찬찬히 바라볼 시간도 따로 마련해 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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