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토리·돗토리 사구
돗토리 사구 뒤돌아보니 발자국이 여기까지 이어져 있었어
눈과 모래가 깔린 비탈을 내 발로 조금씩 올라가는 여행. 걸어온 길이 발자국으로 남아 있어서, 풍경뿐 아니라 여기까지 걸어온 시간까지 기억에 담아 돌아가고 싶어졌어.
겨울 돗토리 사구로 눈 덮인 풍경을 만나러 가는 여행이야. 비탈을 걷다 뒤돌아봤는데 발자국이 보여서 또 한 번 미소가 났어.
겨울1월 하순
발자국을 보고 싶어서 뒤돌아봤어
사구에 도착하니 눈앞의 비탈에 눈이 쌓여 있었어. 돗토리 사구에 왔는데도 내가 알던 사구와는 조금 다른 풍경이었어. 눈 사이로 모래가 보이는 곳도 있어서 정말 여기가 맞는지 확인하듯 바라봤어.
비탈을 오르기 시작하자 풍경 속에 내 발자국이 하나둘 늘어났어. 한쪽 발을 딛고 다음 발을 내디디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지. 차로 달릴 때와 달리 내가 걸어온 길이 뒤에 남아 있었어. 중간에 뒤돌아보고 싶었지만 조금 더 위로 올라가 보기로 했어.
하늘을 향해 오르는 듯한 비탈길을 걷다 보니 나도 모르게 두 팔을 벌렸어. 풍경이 넓으니 나도 덩달아 커지고 싶어지나 봐. 팔을 벌려도 키가 자라는 건 아닌데, 왠지 평소보다 커진 기분이 들어서 한 걸음 더 내디뎠어.
그곳에서 뒤돌아보니 발자국이 아래쪽까지 이어져 있었어. 생각보다 멀리 올라와 있었네. 걸을 땐 다음 한 걸음만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방금 전까지 걷던 내 모습이 발자국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었어. 여기까지 왔구나 싶어 입가에 웃음이 번졌어.
저편으로 동해가 보였어. 올라온 비탈과 바다를 번갈아 보다 보니 금방 돌아가기가 아쉬워졌어. 함께 드라이브하는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면 “발자국까지 찍었어?” 하며 웃을 것 같아. 그래도 오늘은 이 발자국도 풍경만큼 보여 주고 싶어.
돌아가기 전에 내가 걸어온 길을 한 번 더 바라봤어. 눈 덮인 사구를 보러 왔는데, 내가 직접 이 비탈을 올라온 일까지 기쁘게 느껴질 줄은 몰랐어. 사진에는 비탈과 바다, 발자국도 함께 담아야지. “여기까지 걸어 올라왔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겨울 사진이 됐어.
이야기 부분은 해당 명소에서 영감을 얻은 허구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관광 사이트나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 먹거리
사구 락교
사구에서 자란 락교는 깔끔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에요. 새콤달콤하게 절인 락교 외에도 배·유자·시소 맛이 소개돼 있어요. 사구를 걸은 뒤에는 기념품도 이 지역다운 것으로 고르고 싶어져요. 어떤 맛으로 할지 고민하는 시간까지 즐겁고요.
볼거리
눈 덮인 사구
돗토리 사구는 계절과 낮밤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고, 눈이 쌓인 풍경도 사계절의 볼거리로 소개돼요. 눈 덮인 비탈에 발자국을 남기며 걸으니 사구를 처음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돗토리 사구 방문자 센터
돗토리 사구를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돗토리 사구 방문자 센터도 있어요. 넓은 풍경 속을 걷고 나면 그 사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궁금해져요. 뒤돌아봤던 비탈을 떠올리면 이곳을 조금 더 알고 싶어져요.
도로 정보
돗토리 자동차도·돗토리 IC에서 돗토리 사구까지
- 차로 가는 시간
- 돗토리 IC에서 약 20분
- 사구 위치
- 돗토리시 후쿠베정 유야마
주고쿠 자동차도 사요 JCT에서 돗토리 자동차도로 진입해 돗토리 IC를 거쳐 사구로 향해요. 돗토리 IC에서 약 20분 걸려요. 차에서 내려 넓은 비탈을 보니 이번에는 직접 걸어서 풍경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졌어요.
아래의 돗토리 여행 안내에는 사구 주변 지도도 있어요. 먼저 돗토리 사구 위치를 확인하고 차로 가는 길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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